트레이드의 결말은?




오프 시즌에 있던 일이었던만큼 이젠 익숙해질만 한데도 아직도 Artemi Panarin이 블루재킷 유니폼을 입고 있는게 어색하게 느껴진다.

혜성처럼 러시아에서 NHL로 들어온 중고신인(?) 파나린은 내 기억속에서
케인이 현란한 스틱 핸들링으로 어택존에서 혼을 빼놓는 사이 어느새 자리 잡은 파나린에게 패스 그리곤 언제나 원타이머 샷을 날리는 파워풀한 플레이로 기억 된다.
(총알 같은 원타이머 샷에 비해 귀여운 외모와의 갭이 크긴 하지만)
골 넣은 다음에는 케인과 항상 포옹하는 장면에 케미스트리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케미도 잘 맞고, 실력도 좋은 이런 선수를 트레이드 하는 높으신 분들의 뜻을 나같은 동아시아 방구석에서 중계로만 보는 내가 알턱이 없지만 정규시즌에 아무리 잘해도 포스트시즌을 말아먹는 걸 더 이상 보기 어려웠나보다.

파나린과 트레이드 된 브랜든 새드는 (다시 복귀 했다가 맞겠지만) 아마 높으신 분들이 13, 15시즌 우승 멤버였기 때문에 큰 경기 경험을 높이사서 다시 데려온 것 같다.

막상 트레이드 후 뚜껑을 열어보니
블루 재킷은 2017-10-6(뉴욕 아일랜더스) 첫 경기부터 파나린이 거의 밥상 차린 3어시스트에 힘입어 5:0 승리를 거뒀고 블랙호크스는 첫 경기부터 전년도 디펜딩챔피언인 펭귄을 10:1로 박살을 냈다. 그리고 그 박살내는데 해트트릭으로 일조한 새드.
케인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던 동료를 잃어서 슬픈듯 했으나(?) 이내 다시 Schmaltz와 호흡을 맞추고 포인트를 뽑아내고 있다. (케인이 밥상을 차려서 다들 잘 맞는건가? ㅋ)
현재까지는 블랙호크스나 블루재킷이나 서로 윈윈이다.

근데 panarin 인터뷰 답변이 좀 슬프다.
"This is business, baby"

아무튼 시즌 시작 함.
Hockey is Back이다.

한줄 요약 - 이래서 미국 프로스포츠 시장에서는 트레이드가 활발한거였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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