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방패와 무뎌진 칼.


캐리 프라이스
아이스하키 선수
출생: 1987년 8월 16일 (30세)
키: 190cm
2005년 전체 5번째 드래프트(몬트리얼 캐내디언)

최근 시합에서 보는 캐리 프라이스는 내가 알던 그 캐리 프라이스가
맞는지 모를 정도로 최악의 플레이다.

내가 알던 캐리 프라이스는
미소가 멋지고 각종 트로피를 수상하며
Best Save 하이라이트에 자주 등장할 정도의 골리였는데....

특히 지난 주 샤크스와 경기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역대 최악이었던 것 같다.


상대의 샷 지점 파악을 놓쳐서 좌측 골대로 패드 슬라이딩 해버린 상황에서
반대쪽이 완전 오픈.
적어도 내가 봤던 프라이스는 항상 골리 스틱을 내밀면서라도
막아보려고 했었는데 완전 무기력하게 골을 허용.


마찬가지로 예측하지 못한 수비수의 몸에 맞는 퍽이라곤 하지만
프라이스의 몸이 날렵하지 못하고 무거워 보임.


이날 프라이스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구나 생각한 결정적 골.
상대 스틱 드리블이 빨랐던 것도 아니고 이건 막겠지 싶었는데 먹힘.
날렵하지 못하고 그대로 멈춰서 태업(?)하는건가? 싶을정도.


완전 오늘의 프라이스는 실망 그 자체..
얼마전 레인저스와 시합 때만해도 이런 무거운 프라이스는 아니었는데.
최근 몬트리올 성적
1승 5패 1연장패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

프라이스의 부진이 팀을 침몰 시킨건지
팀의 부진이 프라이스에게 영향을 미친건지 모르겠다.

두번 다시 이런 모습은 안봤으면 좋겠다.
















다음 날 LA Kings와의 시합은 역시 프라이스 대신
Monduya가 선발 출장.
적어도 마네킹 같은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이번엔 골이 안터져 줌...

최근의 몬트리올은 방패가 깨지고 칼이 무뎌진 전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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